상단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본문 하위메뉴 바로가기 하단 바로가기

언론홍보

home

언론홍보

[IT조선] 국내 클라우드 플랫폼의 경쟁력과 생존전략 [기고](2024.11.07)

관리자   /   2025-03-11


우리나라에 클라우드 기술이 본격 도입된 지 10여 년이 지난 지금, 대기업을 비롯한 중소기업과 신생 기업들이 국내 클라우드 시장에 속속 등장하면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국내 기업 간 과열된 제살깎아먹기식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해외 클라우드 기업의 국내 시장 점유율이 점차 증가하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러한 상황이 지속된다면 국내 클라우드 기업들은 공멸의 길을 걸을 수밖에 없을 것이다. 이제는 상생을 통한 경쟁력 강화로 생존과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도모할 전략이 절실한 시점이다.

클라우드 플랫폼은 가상화 기술과 인터넷을 통해 컴퓨팅 자원(서버, 스토리지, 데이터베이스 등)을 제공하여 기업들이 애플리케이션을 효율적으로 개발, 배포,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 서비스이다. 이는 IT 인프라의 효율성을 높이고 비용 절감과 확장성, 유연성이라는 이점을 제공해 디지털 전환을 촉진하는 핵심 요소로 그 중요성이 더욱 대두되고 있다.

라우드 플랫폼은 디지털 전환과 미래 서비스의 혁신에 있어서 핵심 기반으로, 국가 경제와 산업 전반에 걸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이를 통해 기업들은 애플리케이션을 더욱 빠르고 효율적으로 개발하고 배포할 수 있으며, 기술적 자원과 인프라를 보다 유연하게 활용할 수 있다. 이러한 클라우드 플랫폼의 중요성은 특히 경쟁이 치열한 글로벌 시장에서 기업들의 생존과 성장을 좌우하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2023년 1분기 글로벌 클라우드 시장은 아마존 AWS(32%), 마이크로소프트 Azure(23%), 구글 GCP(10%)이 톱3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 세 개의 플랫폼이 전체 시장의 65%를 차지하며, 이들의 1분기 수익을 모두 합하면 약 637억 달러(한화 약 828조원*)에 달하고 있다. (*원 달러 환율을 1300원으로 가정해 계산)

이미지 출처 : Cloud services market grew by $10bn year on year in Q1https://www.telecomtv.com
이미지 출처 : Cloud services market grew by $10bn year on year in Q1https://www.telecomtv.com
이러한 추세를 고려하면 올해 수익은 2370억 달러(한화 약 3081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 수익에는 IaaS(인프라 서비스), PaaS(플랫폼 서비스), 그리고 호스팅된 프라이빗 클라우드 서비스까지 포함된다. 나머지 26%의 시장은 오라클, 스노플레이크, 몽고디비, 화웨이 등 20여 개 업체가 나눠 가지며 경쟁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실정이다.

반면, 국내 시장은 ‘2023년 클라우드 산업 실태조사 보고서’를 통해 살펴보면 제한된 규모에서 자체적인 생태계를 구축 중이다. 2022년 기준 IaaS 매출은 약 2.5조원, PaaS는 0.4조원으로 상대적으로 적은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애플리케이션 개발과 배포를 위한 클라우드 플랫폼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PaaS 매출액이 상승했지만 글로벌 대비 상승률이 아직은 저조한 실정이다. 이는 글로벌 대기업들과의 자본 및 인프라 차이에 기인하기도 한다. 

이미지 출처 : 2023년 클라우드 산업 실태조사 보고서 p9
이미지 출처 : 2023년 클라우드 산업 실태조사 보고서 p9
반면, 국내 클라우드 산업이 규모 면에서 제한적인 것은 사실이지만, 기술력 측면에서는 글로벌 경쟁사에 비해 크게 뒤처지지 않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2022년도 ICT 기술수준 조사 및 기술경쟁력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기술 수준은 2019년 86.5%에서 꾸준히 상승해 2020년에는 87.8%, 2021년도는 88.8%, 2022년도 89.5%에 이르렀다. 이는 국내 클라우드 플랫폼 기업들이 기술 개발에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인 결과로 분석이 되며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잠재력이  있음을 시사한다.

이미지 출처 : 2022년도 ICT 기술수준조사 및 기술경쟁력분석 보고서 p77
이미지 출처 : 2022년도 ICT 기술수준조사 및 기술경쟁력분석 보고서 p77
요약하면, 국외 클라우드 시장에서는 몇몇 주요 글로벌 기업들이 대부분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반면, 국내 시장은 상대적으로 작은 규모에서 기업들이 경쟁을 벌이고 있다. 글로벌 대형 업체들이 막대한 자본과 인프라를 바탕으로 시장을 지배하고 있는 상황과 달리, 국내 기업들은 한정된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기술 혁신과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해야 하는 도전에 직면해 있는 것도 부인할 수 없다. 이러한 상황은 국내 클라우드 플랫폼 생태계가 글로벌 대기업들과는 다른 방식으로 성장해 나가야 할 필요성이 있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국내 클라우드 플랫폼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플랫폼 간 상호호환성을 검증해 연결성을 확보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국내는 독자적으로 글로벌 플랫폼과 경쟁하기 어려운 환경에 처해 있다. 하지만, 각 클라우드 플랫폼 간의 상호호환성을 강화함으로써 우선적으로 국내 한정의 규모의 경제를 실현할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이를 통해 국내 생태계를 단단히 구축하고 글로벌 플랫폼과의 연결성을 단계적으로 확장하는 것이 더 효율적인 전략이 될 수 있다.

이를 위한 첫 번째 과제는 최신의 쿠버네티스를 기준으로 클라우드 플랫폼 기반의 상호호환성을 검증함으로써 SaaS 생태계의 파편화를 해결하고 국산 클라우드 생태계의 전반적인 신뢰성을 확보하는 것이다.

SaaS 생태계의 파편화 문제는 해결해야 할 중요한 과제이다. 각기 다른 클라우드 플랫폼에서 제공되는 서비스들이 서로 호환되지 않을 경우, 사용자들은 특정 플랫폼에 종속될 위험이 커지며 이는 전체 생태계의 발전을 저해할 수 있다. 따라서, 사실상 글로벌 표준인 쿠버네티스를 기반으로 수립한 상호호환성 검증 방식은 국내 클라우드 플랫폼이 공통된 기술적 표준을 따르는 데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이때 검증 기준은 기본적인 공통기능에만 한정해 개별 기업의 고유한 기술 개발을 제한하는 것은 지양해야 할 것이다. 이는 기업들이 공통 표준을 준수하면서도 독자적인 혁신과 차별화를 유지할 수 있는 환경을 보장하기 위함이다. 이를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여 국내 클라우드 플랫폼 생태계의 다양성과 기술적 자율성, 그리고 생태계의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노력은 SaaS의 파편화 문제의 해결과 함께 국내 기업들이 독자적인 기술 혁신을 이어가면서도 글로벌 시장에 효율적으로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두 번째 과제는 국내 클라우드 플랫폼 간의 연결성을 우선 확보한 후 글로벌 클라우드 플랫폼과의 연결성을 단계적으로 확장하는 것이다. 시장 확장을 위해 개별적으로 글로벌 클라우드 플랫폼과 연결성을 확보하려는 경우 기업은 기술적, 보안적, 운영적 과제를 독립적으로 해결해야 한다. 이는 많은 시간과 비용을 요구할 수도 있다. 반면, 국내 클라우드 플랫폼 간의 상호호환성을 확보한다면 공통된 표준을 기반으로 공동 인프라와 기술자원을 공유할 수 있어 글로벌 시장으로의 확장이 훨씬 수월해질 것이며 기술적, 비용적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이다.

세 번째 과제는 국내 클라우드 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민간 주도의 혁신을 촉진하고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정부의 지원이 절실하다. 글로벌 경쟁에서 국내 기업들이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기술 개발과 생태계 확장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가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정부는 기업이 안정적인 환경에서 기술을 발전시킬 수 있도록 인프라 투자, 기술개발 지원 프로그램 등을 마련해 주어야 한다. 이러한 민간과 정부의 협력을 통해 국내 클라우드 플랫폼이 글로벌 무대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독자적인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다.

결론적으로, 국내 클라우드 플랫폼의 미래 경쟁력은 국내 클라우드 플랫폼 간의 상호호환성 확보와 SaaS 파편화 문제의 해결, 그리고 정부 지원을 통한 민간 주도의 기술 혁신이 국내 클라우드 산업의 미래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전략이 될 것이다. 이를 통해 국내 클라우드 플랫폼들이 글로벌 대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을 것이며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 외부필자의 원고는 IT조선의 편집방향성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신용태교수는 숭실대학교 컴퓨터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며 스파르탄SW교육원 원장이다. 한국정보처리학회, 한국인터넷윤리학회, 한국컴퓨터통신연구회장을 역임했다. 현재 SW중심대학협의회 회장을 맡고 있다. 

 

관련 링크: https://it.chosun.com/news/articleView.html?idxno=2023092126589